다른 포털사이트에 이 기사에 대한 번역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없었습니다.

10월 17일 10시 37분부터 13시 14분까지 기사 현황

시간대를 올린건 인터뷰 번역이 전공자라면 어렵지 않아서입니다.

언론에서 일본 쪽 전문번역인이 있다면 1시간도 안 걸릴겁니다.

반면 저는 비전공자에 독학으로 사전을 뒤져가며 한거라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후 17일 남은 시간대까지 마지막 기사를 확인했지만 제가 번역한 기사는 없더군요.

근데 그 다음 날인 10월 18일 아침에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사실 번역기사가 17일 당일날 나왔으면 상관없었을겁니다.

근데 기사 내용이 어딘가 많이 겹쳐보이더군요.

* 빨간선 표시한 부분에 대한 제 번역입니다.(굵은 글씨)

"물론입니다. TV로 보고 있고, 런던에 살고있어서 경기장으로도 자주 갑니다. 주로 보는건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손흥민, 기성용, 이청용)의 경기지만, 상대팀에 오카자키 신지나 요시다 마야 등, 일본선수도 있어서 그들에게도 눈길이 갑니다."

"요시다 선수는 사우스햄튼과 계약을 연장했다고 하죠. 이건 높게 평가받아야 할 일입니다.

"저나 이영표 선배 등, 한국 선수가 늘고 일본 선수도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던가...

물론 그 중에 결과물을 남기지 못하고 되돌아갔던 선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와서 결과를 내고 있기때문에 이전까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아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약해져, "아시아 선수도 경쟁력이 있다", "아시아에도 EPL에 통하는 선수가 있다"는 인식이 틀림없이 생기고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선수들의 수와 연속성이에요. 1~2명의 선수가 눈에 띈다고해도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바꿀수가 없고, 잠깐 반짝이로는 잊혀지는 것도 빠르죠.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그 계보가 지속되는 것만이 유럽에서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겁니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언어(현지어)를 완벽하게 익히자"는 겁니다.

이건 한국 선수들에게도 질리도록 이야기하는겁니다. 그 국가 언어를 마스터해야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되고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습니다. 겸손은 아시아인의 미덕이지만 여기에선 자기 주장을 보이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대표팀은 기복이 없다고 할까, 전력이 안정되어있고 성적의 등락폭이 적어요. 

한국대표팀은 기복이 매우 심하지만, 일본은 대표팀 운영이 체계적이고 선수도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런 확실한 기반 안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 유지되고 있기때문에 크게 성적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건 굉장히 좋은거죠"

"한국도 일본도 요즘 최근, 세계 수준, 즉 축구강국과의 경기가 없어서 어떤 수준에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세계의 강호들과 거리가 좁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계와 아시아 사이에서는 아직도 격차가 있어요."

"월드컵 전까지 한정된 시간 안에 축구강국들과 많은 경기를 치뤄서, 자신의 서있는 위치와 현실을 똑똑히 파악하고, 그들을 이기기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일본의 경우, 해외파가 많기 때문에 유럽국가를 상대해도 압박을 적게 느낄거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이 아닌 조직(팀)으로 싸우는게 축구입니다"

영래인지 아닌지는 읽으시는 분들 판단에 맡기겠지만 좀 그렇네요...

p.s 참고로 10월 24일,  일주일만에 박지성 인터뷰 2번째가 올라왔습니다. 오전 11시 35분에 올라왔는데 어제 아르바이트가 좀 늦게 끝나서 오후 9시 50분에 번역작업 시작해서 25일 자정 00시 11분에 축구소식통에 올렸습니다.(물론 제가 번역 작업 시작하기 전까지도 번역기사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퍼가기 방지까지 했지만, 오늘 아침에 또 영래당했습니다

* 원문 - https://news.yahoo.co.jp/byline/shinmukoeng/20171024-00077115/

* 번역 - http://m.fmkorea.com/815837220

원래 제가 번역하려던건 일본 아마야구나 프로야구 쪽이었는데, 마침 신무광씨가 취재한 박지성 단독 인터뷰가 눈에 띄길래 재미삼아서 제 스스로 번역 작업 속도도 올릴겸해서 축구소식통에 올려봤더니 정말 고맙게 느낄정도로 좋은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셨습니다. 다음 편을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그래서 앞으로 일본 쪽에서 나오는 한국 축구 기사를 가끔씩 번역하려고 했는데 이번일 때문에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세한탄같아서 죄송하고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