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갤에 글 쓰지도 않고. 보통 포텐 올라온 것만 가끔 보는 사람인데.

.

새누리당만 아니면 되겠다 싶은 이번 대선,  

안 문. 누가 되도 상관없어서 공약 보면서 관망 중이었는데.

양자 구도 말하면서 안풍이 거세네. 어째네 하는 거 보니까. 어처구니가 없네.

한달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와 같이 처벌해야한다던 자유한국당, 바른 정당 사람들하고

이제와서 다자간 대결이 안되니까 통합 운운하면서 양자구도로 바람을 잡아? 그게 새정치냐?

구태 중의 구태 3당 합당이지. 

안철수 공약이 더 나아서 그 쪽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양자구도 이야기 나오면서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양자구도가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되냐?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이 사퇴해야되는 거 아니냐?

완주하겠다는 본인들 의사 무시하며 양자구도 설문조사 하는 것까진 그래 뭐. 이해한다. 선거철이니까.

근데 저 사람들이 사퇴하려면 뭐 밑도 끝도 없이 사퇴하냐? 3인 합쳐 15% 정도 되는데, 그 지지자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사퇴해?

개헌이던, 차기 정권의 내각이던, 뭐라도 줘야 사퇴할 명분이 서는 거 아니냐. 

게다가 국민의당 의석 수 보면 이건 식물정부 만들겠다는 뽄새가 눈에 훤한데. 

자유한국당의 친박인사라도 내쳐놓고 이런 얘기가 나왔다면 이해라도 하지.

윤상현 최경환 뻔뻔히 살아서 홍준표 응원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급하다고 그 쪽이랑 통합을 논해?

아니 대체 지금 누가 처벌이나 제대로 받았다고 통합 타령이냐? 박근혜가 조사받느라 구속이 된거지 판결문이 뭐 선고라도 됐냐?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애초에 완주하겠다는 사람들 무시하고 양자구도란 말 자체가 행복회로 돌리는 것인데다가, 

그 쪽하고 통합한다고 조사대로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만 대통령 후보라면 누굴 찍겠습니까?'   이거랑

'안철수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후보와 통합해도 지지하겠습니까?'   이거랑 같을 거라고 보는거냐? 

민주당 경선 2위한 안희정과 지지층이 겹쳐서 차차기도 만만찮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대선에 무리를 하는 건지...

양자간 대결로 바람 잡아놓고 확실한 대선 후보로 눈도장 찍어두자 정도라면 이해하겠으나, 

대선 일주일 남겨놓고 후보 통합이라도 하면 정말... 

30년 전, 3당합당 시대로 다시 회귀하는 꼬락서니가 될까바 두렵다. 정말로.